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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트라스의 존재 이유 (+유의어) #4

ZionLee 2017. 10. 19. 19:56

Publicaton by Reformed Tifo 

트라스의 존재 이유 (+유의어) #4




우리가 계속해서 울트라스에 대해서 논하고 있다. 그렇다면


울트라스는 왜 존재하는 걸까?


영향력   

우리는 분명 클럽의 비합리적인 방향에 대해 목소리를 내며 그에 대한 영향력이 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분명 결속력 있게 하나가 된 집단적 모습이 있어야하며, 분명한 방향성을 가져야한다. 그리고 그것을 생각으로만 가지고 애매하게 어물쩡 대는것이 아니라 확실하게 목소리로, 배너로 표해야 한다. 그러한 방편들로 영향력을 끼쳐나가는 그룹의 모습, 울트라스다. 

가끔 타 클럽들을 보면 서포터들이 구단에 대한 맹목적지지로 구단의 잘못된 방향에 제대로 판단하지 못하고 프런트들에게 놀아나는 모습도 있고, 구단의 잘못된 방향에 대해 사이버상에서만 떠들고 정작 앞에서는 아무말 못하는 모습도 있다. 이러한 모습들은 클럽을 제대로 지켜낼 수 없다. 부천은 지금까지 우리 선배들과 우리가 지켜낸 우리 클럽이기에 우리에겐 이 클럽을 계속해서 지켜내야하는 의무가 있다. 그렇기에 우리는 클럽을 지지하면서도 옳지못한 행보에는 분명 목소리는 내며 영향력을 끼쳐야하는 그룹이여야한다. 또한 우리가 내는 그 목소리가 합리적인 것인지, 그렇지 않은 것인지 계속해서 생각해야한다.




메시지  

울트라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존재이다. 메시지라고 해서 단순히 윗단락에서 말한 클럽을 바로 잡는 메시지만 있는 것이 아니다. 클럽을 향한 애정과 응원, 이것 또한 울트라스가 내는 메시지이다. 우리가 배너를 걸고, 90분 내내 목소리를 내는 것, 이 모든 것이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법들인 것이다. 이 메시지들을 통해 왼쪽 가슴에 부천의 엠블럼을 달고 그라운드를 누비는 이들에게 자신감을 주며, 작게 말하면 경기, 크게 말하면 클럽의 발전에 긍정적 영향을 주는게 우리의 목표가 아닐까? 그렇기에 서포팅곡이나 배너를 만들 때도 우리의 메시지가 명확히 전달될 수 있도록 고심하며 제작하여야 하는 것이다.






유의어

                      (울트라스 포럼의 대표적 페이지인 Ultras-Tifo.net의 이미지)

Tifo   

우리 그룹이 쓰고 있는 명칭인 Tifo. 울트라스와 함께 빈번히 쓰이는 Tifo는 본래 장티푸스 환자를 일컫는 말이였다. 그런데 축구에 열광하며 소리 지르고 점핑하는 무리들의 모습이 마치 발작을 일으키는 장티푸스 환자 같다는 이유로 열광적인 지지자들을 Tifo라 부르게 되었다.(우리 그룹에 참 적합한 표현이다.)


Fanatic   

Fan이라는 말이 사실 이 말을 줄여쓰면서 생긴 말이다. 그렇다면...딱히 설명 안해도 되겠지?


Supporter  

우리나라의 '지지자'라는 말과 가장 유사한 말이다. 실제로 그들의 가장 큰 특성이 한 클럽을 지지하고 있는 모습이기에 단어의 정의로만 따지면 다른 용어들보다 가장 적합한 단어가 아닐까 싶다. 하지만 앞장에서 말한 것처럼 유럽에서는 일반 팬층을 일컫는 경우가 많다. 그 이유는 그들이 굳이 경기장을 찾지 않고, 뛰며 클럽을 응원하지 않아도 표현의 방식이 우리와 다를 뿐이지 왠만한 클럽을 향한 애정이 '지지자'라는 단어가 적합할 만큼 매우 크기 때문이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함께 서서 목소리 내며 클럽을 응원하는 무리들'이라는 개념으로 보편화 되어 있다. 90년도 중반 '서포터'의 개념이 도입될 때, 당시의 그룹들이 치어리딩에 따라하고 어깨동무하며 '야야~야야야야~'하는 기존 응원 문화에서 탈피하고 '우리는 그냥 응원단이 아니라 서포터다'라는 것을 강조하며 새로운 응원방식(지금까지 내려온)을 도입해서 서포터의 개념이 그렇게 보편화 된게 아닐까 싶다. 충분히 우리나라에서 그렇게 통용되고 있기에 지금처럼 계속 사용하는 것도 좋다고 본다.


Firm  

Firm은 영국에서 주로 사용하는 단어인데, 쉽게 생각하면 영국식 울트라스라고 생각하면 된다. 영국은 자신들이 축구의 시발점이라는 프라이드가 매우 강하고(울트라스의 개념은 이탈리아에서 시작1989년 힐스보로우 참사(입석이였던 스탠드에 경찰들이 관중들을 제대로 통제시키지 않고 입장시켜 리버풀 서포터 96명이 압사한 비극) 이후로 입석이 폐지되어 모두 자리에 않아 박수치며 노래하는 응원을 하기에(그렇기에 외적 모습이 명확히 울트라스 방식과는 구별된다. 물론 크리스탈 팰리스 같은 예외 팀들도 있다.) 울트라스라는 말을 거의 쓰지 않는다. 대신 자신들의 방식대로 Hard하게 응원하는 그룹들을 Firm이라고 일컫는 것이다. 영화 '훌리건즈'에서도 'Green Street Elite'의 수장인 피트 던햄은 자신들을 Firm이라고 소개한다.


  (전세계 축구팬들의 로망, 영화 '훌리건즈')


Hooligan   

훌리건들은 클럽이나 그룹의 프라이드를 위해 폭력을 합리화하여 행사하는 이들을 읽컫는다. 최근 유럽에서는 '울트라스'와 '훌리건'을 혼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기본적으로 이들이 가진 정신이나 사상 자체가 거의 일치하기 때문이다.(A.C.A.B , Against Modern Football 등, 후에 다룰 예정) 그러나 필자 개인적으로는 이 두개의 용어를 확실히 구별하고 싶은데, 그 이유는 우리 부천이라는 클럽과 우리 그룹이 가진 특수성 때문이다. 부천이라는 이 클럽은 우리가 지켜낸 클럽이다. 연고이전 당시에도 '부천'이라는 프라이드 때문에 우리는 타 클럽으로 넘어가지 않고 이 클럽을 존재할 수 있게 만들었다. 그리고 K리그 복귀라는 꿈을 가지고 K3리그 5년을 버텨냈다. 이렇게 우리가 지켜낸 이 클럽을 다시 망칠수는 없다. 우리가 '훌리건'과 같이 사고치며 클럽에 피해를 주는 순간(클럽이나 연맹의 비합리적인 방향에 대하여 대항하는 것이 아닌 이상) 클럽을 지켜낸 우리라는 우리의 프라이드가 훼손되고 만다. 그렇기에 명확히 구별해야 한다고 말하고 싶다. 우리는 '울트라스'지 '훌리건'이 아니다. 우리가 경기장에서 하는 것들의 목적이 클럽을 향한 애정이 아닌 단순 우리의 타 욕구를 채우는 것이 되는 순간, 우린 훌리건과 다를 바 없다.


울트라스..어렵다. 그래도 계속해서 알아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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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formed Tifo와 함께하고 싶다고? 그렇다면 Reformed Tifo 페이스북 페이지(링크)에 메시지를 보내주면 된다. 그리고 경기장에서 함께하면 된다.(코어에서 검은 옷 입고 있는 젋은 사람들이 보이면 분명 우리 멤버일 가능성이 크다.) 몇살이든, 성별이 어떻든, 사는 곳이 어디든 상관 없다. 자격요건은 그저 우리와 같은 생각을 가지고 부천이라는 클럽을 지지할 의향이 있느 이것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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